여자든 남자든 이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불과 십년전쯤으로 기억하는데 난 이 수술이 정말로 이뻐지기 위한 모든 수술의
통합 명칭인 줄 알았다. (어린 마음에..)
처음 듣게 된 것이...
고등학교 방학 때 집에서 처박혀 친구랑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매일 우리 집에 커피 마시러 출근도장 찍는 옆집 아줌마가 그 수술 얘기를 꺼냈다.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아줌마의 수다주제의 전파속도는 참으로 빠르다.)
이후 대학생이 되어
우연히 병원이 밀집한 상가에 갔다가 또 '그 이쁜' 단어를 본적이 있다.
그래서 궁금증이 생겨 대학동기들에게 물어봤다.
신기한 것은 나도 몰랐던 것을 남자동기들이 더 잘 알고 있었다는 부끄러운 사실~~
지금은 산부인과 일을 하면서 너무도 친숙한 단어가 되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쁜이수술에 대해 호기심 어린 질문을 내게 많이 한다.
미관상 예쁘게 좁혀진 질 입구?
질 입구의 축소로 성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다.
그들이 알고싶은것은
관계시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는 상태로 질 내부를 바꾸어주는것
늘어난 질 근육을 처.녀.적 상태로 되돌리고 싶은것
남녀 모두에게 성감을 고조시켜줄 수 있는 은밀한 방법 이었다.
이쁜이수술
이 용어가 어디서부터 생겨난 말인지 모르겠으나...듣기론
처음 업소여성들을 대상으로 음지에서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던 수술로
입소문을 많이 타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쁘다'라는 말은 '예쁘다'의 잘못된 표현이고,
'예쁘다'는 말은 '눈으로 보기에 귀엽고 사랑스럽고 좋다'라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수식어를 붙여도 눈에 보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린다.
하지만 여성의 질은 눈에 보이는 곳이 아니다. (내시경이 있지만..)
그럼 결국 눈에 보이는 질 입구를 예쁘게 성형한다는 말이 되는데..
그렇다!
이쁜이수술은 실제로 눈에 보이는 질 입구만 좁혀주는 것을 말한다.
결국 性 기능적인 치료는 배제되고 보이는 부분만을 위한 수박겉핥기식 수술이다.
건물로 치면 마감재만 번지르하게 해놓고 내부 철골은 부실하다는 얘기다. (곧 무너진다.)
실제 과거에 입구만 좁힌 후 몇 개월 만에 다시 늘어나 재수술을 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거기에 레이저 의료 장비가 도입되면서 획기적인 시술이 가능해졌다.
다양한 의료 분야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미세한 부분도 절개가 가능하며
출혈이 적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어 질 내부 구조까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절대 호락호락한 기술이 아니다)
더불어 회복기간도 훨씬 단축되어 수술하고 다음날이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실제 이런 여성성형(질성형, 소음순성형 등 부인과 성형의 통칭)수술을 하게 된 배경이나
환자의 성생활 패턴이나 가치관 등을 논하자고 이글을 쓰는것이 아니다.
이 분야에 난립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에 대해 한번 말하고 싶었다.
(제목만 보고 악플다는 사람이 많아서요^^)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 보통 2~3개월 후에 몸이 회복되지만
그렇다고 모든 신체기관이 온전히 임신 전 상태로 돌아갈 순 없다.
이 경우, 근본적인 성기능 회복을 위해 앞서 말한 질성형을 많이들 하지만
지속적인 케겔운동이나 바이오피드백, 질회복운동 등을 통해 괄약근을 훈련하면 어느 정도 회복은 가능하다.
수술 이전에 비수술적요법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번 크게 늘어나 손상된 질 근육을 되돌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법.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수술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내가 산부인과쪽 일을 하면서 조금은 감탄을 하게된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여자들이 더이상 자신의 행복감과 만족감을 남자들에게 맡겨두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이나 한듯, 진료과목에 '여성성형'이 들어가지 않은 산부인과는 오늘날 찾기 힘들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레이저 여성성형수술의 스킬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 병원 --V)
암튼,
천생연분 속궁합을 원한다면
잡았다놓았다? 맘대로 요리할 수 있는 여성이 되고싶은거라면
이쁜이수술이 아닌 '레이저 질성형' 을 궁금해 해야한다.
ps. 요즘 임플란트니 스프링삽입이니 다양한 수술법이 많이 나오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이긴 하나 보형물을 삽입한다는 것은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다.
친환경적인 것이 좋듯이 친인체적인 것이 좋을테니까.
만약 수술을 고려중이라면 이러한 부분도 잘 판단하여 결정하기 바란다.

'미혼이 알아야 할 산부인과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자여, 당신의 자궁은 안녕하신가 (13) | 2008/10/01 |
|---|---|
| 여성청결제 Y라인도 관리가 필요한 때다 (136) | 2008/09/23 |
| 이쁜이수술, 진정 예뻐지기 위한 수술인가? (15) | 2008/09/19 |
| 바캉스 후 성병으로 고통받는 여성들 (75) | 2008/09/11 |
| 알약 하나만 먹으면 해결되는 편한 세상 (10) | 2008/08/29 |
| 임신가능성 여부를 알고 싶은 여성들에게 (16) | 2008/08/22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남자들이 음경확대수술에 관심가지는거랑 비슷한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론 이런류의 수술들... 글쎄요... ^^;
예전에 어떤 기혼 여성분의 상담전화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출산후에 괜히 남편이 허공에 삽질하는 느낌을 가지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는 걱정을 하고 계셨는데... 여자가 아니고 의사가 아니라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이쁜이 수술을 한다고 해서 없던 쪼아주는 능력이 생긴다고 보진 않습니다. 레이디씨님도 언급하셨듯 차라리 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는편이 그런 능력향상에는 훨씬 좋다고 봅니다. 돈도 안들구요.
음순수술의 경우도 본인이 생활에 불편을 겪을정도의 심한 비대칭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남자가 확대수술 생각하는거나 여성들이 질성형술 생각하는거나 다~ 자신감이 결여되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컴플렉스로 생각해서 괜히 주눅들고 그러다보니 관계를 가질때도 자연히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고... 저런걸 하고 나면 뭔가 다를것이란 막연한 동경같은게 생겨나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외모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성형수술후 스스로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성격까지 변해서 사회생활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하는데요, 이런류의 수술들도 그런 비슷한 효과라면 모를까 개인적으론 수술같은것 보단 서로간에 솔직한 대화와 다양한 시도같은 노력을 통해 성적 만족감을 찾아가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거 아닐까요? ^^
펀펀데이님^^ 저 수술전에는 자신감결여가 가장크게 작용합니다. 그치만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하고 제왕절개를 해도.. 이미 태아를 열달간 떠받들고 있으면 질이 이미 이완이 되어 신혼때와 같은 성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건 저도 들은바~~ 그래서 이런 수술 개념이 오늘날에 들어 다시 대두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ㅎㅎ
앗.. 임플란트로도 수술을 하나봐요..?
임플란트는 치과재료로만 알고 있었는데...
펀펀님 말대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가장 좋은거죠..^^
거선생님^^...임플란트..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독자적인 기술인데 향후 2~3년 지나면 문제가 발생할 거 같습니다. 임상실험대상이 되지 말아야죠.^^
저는 겁이 많아서 주사바늘, 메스 등으로 몸에 손대는 일을 무지무지 싫어합니다..
나이 서른하나 아저씨인데도 아직도 병원을 무서워한다는.. ㅡㅡ;
어릴적 고래를 잡았던 게 제 몸에 유일하게 칼을 댄 일이 아닌가 싶네요..
참고로, 대학 다닐 때부터 귀걸이를 하고 싶었는데 귀에 구멍뚫는 게 무서워서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타고난 몸 왠만하면 손대지말자고 다짐해봅니다..
질 성형수술의 경우, 어차피 저야 남자니까 해당사항 없지만
여성분이 스스로 원한다면 해도 좋다고 봅니다..
누군지 궁금하지만 언젠가 나와 평생을 함께하게 될 와이프가
어떤 이유에서든 질 성형수술을 원한다면 기꺼이 비상금을 꺼낼 생각이 있습니다..
신체 문제에 대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
주변사람들이 아무리 괜찮다고 말하고 별문제 아니라고 말해도
본인 스스로가 어떤 계기로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전까지는
아무 소용 없더군요..
의학적 수술이 계기가 되서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매서님은 주사를 무서워하시는군요^^ ㅎㅎ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자분들이 훨씬더 용감한거 같아요. 몸에 문신이나 피어싱 하는 여성들도 많이 봅니다.
질성형수술을 한다고 비상금을 내어줄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결혼후에 아내가 남편과의 성생활과 아이의 출산으로 망가진 몸을 되돌리려하는데 한편으로 당연한 거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선뜻 배려해주는건 정말 고마운일 같아요^^ 역시 매서님~~
이 글을 읽고 나니까 <하이힐은 여자의 자신감이다.>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수술을 통한 자신감 회복>이라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저로서는
- 그렇지만 내 여자에게 수술을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멀쩡한 몸에 칼을 댄다는 게 그다지...
자연 그대로 섭취하면 몸에 좋은 현미를 사람이 먹기 쉽도록 가공하다 보니,
결국 그것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음식인 '三白식품'의 하나로 꼽히는
설탕과 같게 되는 것처럼, 자연스러움을 거스르는 해악이랄까요?
'님하, 그 전에 먼저 그 말을 들려줄 여자부터 사귀라긔...!!' ;; -
<슴가 확대와 같은 미용을 목적으로 한 성형수술 또한 여자의 자신감이다.> ,
<이쁜이 수술 역시 여자의 자신감이다.>
이 세 가지 모두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군요.
물론, 이쁜이 수술은 외모를 위한 성형에 속하는 것이 아니므로,
하이힐을 통한 매력적인 각선미, 옷 위로 드러나는 가슴선처럼
길을 걷다가 시선을 잡아끌 일은 없겠지만.....;;
bearje님 제가 예전에 썼던 문구를 기억해주시네요. ㅎㅎㅎ 기쁜데요.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던 속에 감춰진 부분이든 여성들에게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운동요법도 있으나 더이상 회복불능상태로 손상되었을때는 과감히 수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많은 여성분들 정말 용감하군요. 귀가 솔깃하긴 하겠으나 전 겁이나서 하라고 해도 못할 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만약 남자고 아내가 원한다면 지원해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열매맺는나무님^^ 처음뵙네요. 블로그 방문해보겠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귀가 솔깃한 내용이었나요?? 저도 나중엔... 어머니가 되면 참 용감해진다고 하는데 그때되어봐야 알거 같아요^^
이쁜이 수술...오늘 처음 들어봤네요.... 크릉...
아 안녕하세요. ^^;;; 첨뵙겠습니다..
ㅎㅎㅎ 이쁜이수술 아니라니깐요^^ 레이저 질 성형수술!!!! 그래도 이렇게 아는게 중요하겠죠?? 아...안녕하세요. jjaya님^^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 댓글을 남기네요 ㅎ
전 이쁜이수술이란걸 여길와서 처음 보았답니다 ^^;;
솔직히 그것외에도 여러가지를 보고 '그래??이런것도있었어??' 하고 놀라곤한답니다.
여자는 맞는건지... ㅡㅡ;;
근데 언젠가 이런수술이 생기지 않을까했었는데 진짜로 생겨버렸군요.
이것도 부작용이 생기면...어떻게 되는거죠? -_-;;
난감한 상황을 상상하는군요.. 우후
확실히 이런 수술을 해서 남성들에게 만족감(?)을 준다면
뭐 상관은없겠지만 조금 씁쓸한 수술이네요.
이래저래 괜히 불만이 생기네요. 툴툴-3- ==3
미야옹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레이저질 여성수술이 생긴 것은 최근에 일이고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작용!! 을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할거예요. 요새 미용적인 수술도 많아지고 있고 지금은 씁쓸하지만 나중에는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ㅎㅎ
저도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적 있는것 같아요.
이쁜이수술..
뭘까뭘까 하면서 저도 레이디님과 비슷한생각을 하고있었어요(이뻐지는수술통칭)
이런수술도 있군요.
레이디님 블로그에서 참 많은걸 배워가요^*^
그래도 생식기에 수술을 한다는건..저로써는
제가너무 보수적인건가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