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꺼꾸로 먹는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말 동안인 여인이 있다. (나보다 4살이나 많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 쳇!)
금방이라도 드레스 입고 화장 고치면 바로 식 올려도 될 만큼...
하지만 그녀는…… ‘돌싱녀’다.
내가 그녀와 함께 찍은 미니홈피 사진을 보고 소개시켜달라 조르던 남자들도
이혼사실을 조용히 말하면 더 이상 뻐꾸기를 날리지 않는다.
사실 둘러보면 주위에 이혼한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대놓고 말하지 않을 뿐이지.. 그렇다고 숨죽여 살 필요도 없다. 이혼이 뭐 죄인가!
돌싱녀들을 딱 그냥 보면 평범하기도 하고, 살짝 비스듬히 보면 비범해 보이기도 한다.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대화중에 남자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 해도 길게 이어가질 못한다.
아직 대한민국에서 돌싱은 '돌아온 싱글'이 아닌 '돌이킬 수 없는 싱글'이다.
그만큼 사회적 편견들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직장에서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굳이 이 사실을 알려 불편해지는 일이 생길까봐 그냥 조용히 지내는것 같다.
생각해보라, 술자리에서 대화중에 자의든 타의든 이혼경력이 알려지는 순간 분위기는
시베리아 북동쪽 오호츠크해에서부터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은 듯 싸~ 해질게 뻔하다. (그러니 함구 할 수 밖에)
암튼 그녀의 과거 비밀스러운 결혼 이야기까지 다 소개하고 싶지만
프라이버시도 있고 내 인생도 정리하지 못하는 판에 남 인생까지 머리 싸맬 기운도 없기에
그냥 최신 업뎃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
내가 그녀의 이혼 사실을 알기 전, 그니깐 그냥 적당히 친할때
그녀를 데리러 온 그 남자친구를 우연히 보았다.
그녀의 외모와 어울리게 능력도 있어 보이고 요즘 흔히 볼 수 없는 풍채가 빛나는 훈남이었다.
나중에 그녀와 친해지고나서 그녀의 이혼경력과 시시콜콜한 집안 이야기,
새 남자와의 핑크빛 러브스토리까지 듣게 되었다.
순간 나는 자동적으로 뻔한 질문을 했다.
"언니~ 그 남자랑 결혼 할거야?"
그녀는 대답대신에
이미 한번의 결혼 실패를 맛본 후라 쉽게 다가가 정주기가 무섭다고 했다.
또 실패할거 같은 강박관념 같은게 생겼다고 했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결과
어느새 그녀는 그 남자와 재혼을 결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어렵게 입을 열였다.
"근데 나 수술할거야"
수술?! 그녀가 말하는 수술은 정확히 '레이저 질 성형수술'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바로는
4,50대 여성이 임신과 출산, 노화, 오랜 성경험으로 인해 질근육이 손상되어
성관계시 아무런 느낌을 가지지 못할 때,
시들해진 부부관계를 새롭게 바꿔보고 싶다거나
요실금이나 배뇨장애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싶을때
이런 수술을 결심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비록 결혼경력은 있지만 아직 창창한 나이가 아니던가...
보통 젊은 여성이 이러한 수술을 하면 접대부나 유흥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일거라는 선입견이 많다.
아니면 결혼을 위해 완전범죄를 꾸미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조심스러웠지만 혹시 그녀도, 남자에게 과거이력을 속인건 아닌지 궁금한 생각이 들어 물으니
다행히도 그 남자는 자신의 이혼 경력을 전부 이해해줬고, 시댁될 가족들까지 재혼을 허락한 상태란다.
그럼에도 굳이 수술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과거의 아픔을 잊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전 남편과의 섹스트러블이 있었다는 사실도 말한 적이 있다.
근데 그건 신체적인 문제보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섹스리스로 발전한 경우였고
그녀 스스로도 지극히 정상임을 누차 강조했다.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음에도 그녀의 의지는 누구보다 확고했다.
솔직히 여자의 마음은 그렇다.
내 남자에게 더 잘 보이고 싶고, 최고의 여자이고 싶고
상처가 깊은 만큼 재기의 첫 걸음은 완전히 새로운 출발을 하고싶은 마음..
그렇기 때문에 결심한 여성성형 수술이지만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떳떳이 말하기는 힘들다.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지인들의 시선에도 왠지 주눅이 든다는 것이다. 저 여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던건 아닐까
어지간히 밝히는 여자인가보다 등등.. 그녀의 그런 마음을 일종의 사기행각으로 매도하는 듯한 시선이
아직도 그녀를 힘들게 하고 있다. 아니면, 그녀는 괜한 자격지심 같은것에 시달리는걸까..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밝게 웃던 그녀도 며칠밤을 고민했던지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이미 한번 건넌 강을 다시 건너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니..
그녀에게 수술의 의미는 어디까지나 새출발이고, 자신감 충전이다.
만약 그 수술이 그녀의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판단이 된다면 흔쾌히 해보라 응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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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이혼녀'에 쏟아지는 차가운 시선을 총대 멘 여류작가 공지영
Tracked from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2009/01/22 09:16 삭제이혼한 사람에게 쏟아지는 차가운 시선 베스트셀러 작가에게도 붙는 수식어“이혼녀” 이혼한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편견 거둘 필요 가볍지만 경쾌하고 따뜻한 우리 삶의 편린 이혼녀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눈빛에 총대를 멘 책, <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작가의 <즐거운 나의 집>을 읽었다. 읽기 전에 인터넷 리뷰를 먼저 보았다. 상당히 긍정적인 리뷰들로 넘쳐났다. 나 역시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읽었다. 그러나 내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책을 읽고 나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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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왔는데.. 솔직 담백한 글들이 넘흐 좋네요...
제가 이해하지 못하던.. 여심도 알게 되고...^^
여성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자주 올께요...^^
chris님 반가워요.
여심에 대한 부분..
조금 오픈된 마음을 가지고 알아가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말이예요.
원래 남녀가 서로 이해하기 어렵자나요.
제 블로그 제목처럼 여성분들도 아직 모르고
공유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 나누고자
블로그를 하고 있답니다. 자주 놀러와주세요^^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 무슨 얼어죽 편견;;; 이혼을 한번 했다는건 남자든 여자든간에 무언가 문제가 있었기에 한거아닌가?? 성격이든 뭐든간에 말이지.....심심해서 이혼하는 사람은 없잖아?? 그렇다면...결혼이라는 하나의 시장에 있어서 어떤문제인지는 명확히 알 길이 없지만 일단 문제가 있었던 상품보다 아무 문제없는 상품을 더 높게 처주는게 인간의 당연한 사고방식아닌가???
하아?? 님 말도 맞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 문제를 하나의 상품으로 보기에는
너무 가볍게 보는건 아닐런지..
언니도요. 하자가 없는건 아니랍니다.
하지만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자나요.
그 실수를 나무랄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말해주면 그게 수백 수천이 되고
힘들어져요. 그러니 새출발하는 분들께
묵묵히 힘내라고 말해주셨음 좋겠네요.^^
사람들은돌싱녀에대해서 막 안좋게 생각하는 것같은데, 돌싱남의 경우는 다르다고 들었어요,
돌싱남은 한번결혼으로 막 신중한경험을가지고 있고 그리고 돌싱의경우 돈(?)도 쫌 있어서 많은여자분들이 돌싱남을 찾는다고 하더군요.,
이혼을 했다고 해서 그사람이 성격이 안좋다던가는 아니잖아요, 그 이혼한 남자가 문제가있을수도 있는거고, 그래도 나중에는 이런것도 자유로운 사회가 오기를 기다려야죠!
제가 어른이 되면 그런문제에 대해 자유로워질까요?
많은 여자들이 돌싱남을 찾는다고요?켁.
그건 님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ㅡㅡ;
아무리 명품이라도 중고는 중고입니다.
산뜻한 맛이없죠..
지나가다가 괴변적인 발언을 하시길래...
중간에 끼어들었습니다.ㅡㅡ;
이혼이라는 건 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어찌되었건 결론은 상대방과 안 맞아서 헤어진 것 뿐인데,
왜 남자와 여자에 대한 시선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것도 사회적인 편견 중 하나겠죠...뭐 좀 오래 된 얙기인거 같지만 남자가 연애 경험 많은 건 곤찮고 여자가 연애경험 많으면 안 좋게 보고...
요즘은 많이 나아졌다곤 해도 여전히 여자에게 '과거'가 있으면 안 좋게 보는 거 같아요.
사실 제가 사는 미국도 별로 다를 바는 없다고 보입니다만-_-;;
한국보단 덜하다고 해도 돌싱녀 혼자 살긴 힘들죠...
돌싱남에 대한 시선이 더 너그럽다는 점도 한국과 별로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_-;;;
제가 한인 사회에서만 살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매번 글만 읽고 그냥 나가다가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좋은 글 솔직한 글들이 많아서 좋네요^^
앞으로 자주 흔적 남기겠습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오늘 날씨도그렇고 제마음도 울쩍하네요
누가 제마음을 따뜻한봄날처럼 녹여주실분
없나요??? 제이름은 미선이에요
전번 010*4852*26**
마음맞는사람을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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